北매체 “믿던 미국까지도…사면초가 신세에 처한 南 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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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2일 10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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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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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들은 22일 남측을 향해 “아무리 휘둘러보아야 절벽강산이라더니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신세에 처한 것이 남조선당국”이라고 비난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더욱 명백해지는 해결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최근 남조선당국의 처지가 말이 아니다”라며 미국의 방위비분담금 압박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 지난달 중국과 러시아의 영공 침범을 언급하며 이렇게 지적했다.

매체는 “그토록 믿던 미국까지도 저들의 이익추구에 복종하라고 남조선을 닦달질하고 있으며 섬나라족속(일본)들은 대내정치적위기의 출로를 ‘남조선때리기’에서 찾으며 수출규제 조치를 내들고 고약하게 놀아대고 있다”며 “엎친데 덮친격으로 주변국들의 전투기들까지 남조선의 반항공식별구역과 독도상공에서 ‘초계비행’을 한 사실이 알려져 여론의 뭇매까지 맞고 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누구를 탓할 것도 없으며 스스로 안아온 필연적 결과”라며 “지금껏 자기의 주견과 줏대는 하나도 없이 그 무슨 ‘동맹’과 ‘공조’ 타령을 읊조리며 스스로 자기를 하대하고 굴종을 숙명으로 여겨온 것이 역대 남조선집권세력”이라고 지적했다.

매체는 “안보는 저쪽, 경제는 이쪽 하는 식으로 주변국들 사이에서 눈치놀음만 일삼다보니 오늘은 두 총알에 맞는 신세가 되었다”며 “지금 남조선이 주변국들과의 관계에서 무시와 냉대, 구박을 당하는 것은 결코 지정학적 숙명이 아니라 ‘동맹’과 ‘공조’의 보자기로 포장된 주종관계, 추종관계에 얽매여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외세에 빌붙어 그 무엇을 해결하려는 것은 완전한 오산이며 자기의 장래를 망쳐먹는 자살 행위”라며 “남조선 당국이 이제라도 민심에 의거하여 민족의 근본요구와 이익을 위해 당당하게 처신한다면 지금과 같은 수모는 받지 않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통해서도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 등 한국의 첨단 무기 도입을 비난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당국의 가증되는 군사적 적대행위는 조선반도에서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대화의 동력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우리가 물리적인 억제력 강화에 더 큰 관심을 돌리는 것이 현실적인 방도가 아니겠는가에 대하여 심고하지 않으면 안 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 합의서를 정면 부정한 엄중한 도발”이라며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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