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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美 CSIS “北박천 우라늄공장 가동안돼…효용성 불분명”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22 08:20
2019년 8월 22일 08시 20분
입력
2019-08-22 08:01
2019년 8월 22일 0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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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산 우라늄공장과 함께 북한 우라늄 공급시설로 꼽혀온 박천 우라늄농축 시험공장이 특별한 활동 없이 장기간 유지·관리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빅터 차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선임연구원은 21일(현지시간) CSIS 산하 전문포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 홈페이지 게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2002년 9월~올 4월까지 촬영된 위성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박천공장은 이 기간 ‘관리 상태’에 머물러 있었으며, 2002년 9월 이후 해당 공장에서 우라늄 광석 공정이 이뤄졌다는 징후는 없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박천공장에서 과거 행해져온 우라늄염 생산이 1990년대 중반 종료된 것으로 추정했다. 일부 위성사진에서 낮은 수준의 활동 지표가 포착되긴 했지만, 이는 관리유지 활동 또는 공장 내 시설 해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보고서 분석이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현재 북한 핵작전에 대한 박천공장의 효용성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보고서 작성자들은 일부 소식통들을 인용, 박천공장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 당시 거론된 ‘5개 핵시설’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지난 5월 폭스뉴스 인터뷰를 통해 북한에 5개의 핵시설이 있으며, 김 위원장이 이들 중 1~2개만 없애길 원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 작성자들은 이와 관련, 북한이 박천공장을 ‘5개 핵시설’ 중 한 곳으로 제시했을 경우 핵심 역량에 필수적이지 않은 요소를 테이블에 올리는 일관된 협상전략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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