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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뛸 수 있나요, 이번엔 불러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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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뛸 수 있나요, 이번엔 불러 주나요

정윤철 기자 입력 2019-08-22 03:00수정 2019-08-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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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0일 월드컵 2차 예선 첫판… 벤투, 이강인-김신욱 뽑을지 관심
약체 투르크멘 밀집수비 예상
장신 김신욱 中서 거센 골 폭풍, 벤투호 첫 승선해 활약 가능성
이강인 A매치선 벤치만 달궈… U20월드컵 통해 존재감 과시
이강인, 벤투 감독, 김신욱 (왼쪽부터)

‘고공 폭격기’ 김신욱(31·상하이 선화)과 ‘한국 축구의 미래’ 이강인(18·발렌시아)은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향한 여정을 함께할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2위의 약체 투르크메니스탄이 한국(37위)을 상대로 밀집수비를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카드로 김신욱이 발탁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8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김신욱을 대표팀에 뽑지 않았다. 빠른 공격 전개를 강조하는 그의 전술에 스피드가 떨어지는 김신욱은 맞지 않다고 봤기 때문. 하지만 1월 열린 아시안컵 8강전을 돌이켜 보면 제공권이 뛰어난 김신욱이 대표팀에 필요한 순간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타르의 밀집수비를 뚫지 못하던 한국은 0-1로 뒤진 후반 막판에 전방으로 수차례 롱 패스를 시도했지만 제공권을 장악할 공격수가 없어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장신 공격수 김신욱(196cm)은 헤딩 패스로 동료에게 슈팅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 또 코너킥에서 강한 몸싸움을 바탕으로 지친 상대 수비수를 떼어낸 뒤 직접 득점을 할 수 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공격 루트 다변화를 위해 김신욱이 필요하다. 또 그는 최근 아시아권에서는 (득점력이) 확실한 선수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올 시즌 중국에서 8골 4도움(7경기)을 기록하며 절정의 골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반면 기존 대표팀 공격수인 황의조는 보르도(프랑스) 이적 후 무득점에 그치고 있고, 지동원(마인츠)은 무릎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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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망주 이강인이 2차 예선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할 수 있을지도 관심거리다. 이강인은 3월 평가전을 앞두고 처음으로 대표팀에 소집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평가전에서 쓸 수 있는 교체 카드 6장 중 3, 4장만 사용하고, ‘새 얼굴’이 아닌 이미 A매치에서 실험한 적이 있는 선수를 교체 투입하는 경우가 많아 선수단 운영이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선수층 확대를 위해서는 상대 국가의 전력이 최종 예선보다 떨어지는 2차 예선에서 이강인 등 유망주들을 테스트해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왼발로 시도하는 날카로운 크로스와 침투 패스가 장기인 이강인은 대표팀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세트피스 키커로 활용될 수 있다. 이강인은 6월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뒤 발렌시아에서 프리 시즌 실전 경기를 소화하며 기량을 키웠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강인의 볼 키핑 능력과 시야 등은 대표팀 선배들과 비교해도 발군이다. 성인 무대 경력이 부족하다고 해서 (대표팀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앞서 다음 달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의 평가전을 추진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평가전과 투르크메니스탄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은 26일 발표된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벤투#이강인#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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