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쌍포’ 샌즈-박병호 펑펑… 26호-24호로 홈런 1, 2위 달려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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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대파하고 3연패 늪 벗어나

키움 제리 샌즈가 21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6회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뉴스1
키움 제리 샌즈가 21일 수원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서 6회 안타를 치고 있다. 수원=뉴스1
지난 시즌 중반 키움에 합류한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32)의 몸값은 10만 달러(약 1억2000만 원)였다. 헐값에 입단했지만 25경기에서 타율 0.314에 12홈런, 37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샌즈의 연봉은 50만 달러(약 6억 원)로 뛰었다. 하지만 이 역시 같은 팀 투수 요키시와 더불어 KBO리그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적은 금액이다.

하지만 성적은 몸값과는 정반대다. 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샌즈는 4-1로 앞선 8회초 정성곤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6번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샌즈는 이날 3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타율도 0.316으로 끌어올렸다. 시즌 101타점으로 KBO리그에서 유일하게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 중이기도 하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처음 데려왔을 때도 나쁘지 않겠다고는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잘할지는 몰랐다. 올해 활약은 더욱 기대 이상이다”라고 말했다. 4번 타자 박병호 역시 9회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24호로 홈런 단독 2위가 됐다. 키움은 이날 KT를 8-1로 완파하며 최근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두산-NC(창원)와 삼성-한화(대전)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키움 히어로즈#제리 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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