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고추 행운 잡으세요”… 괴산 고추축제 29일 개막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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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괴산군청 앞 광장서 열려… 고추요리경연대회 등 행사 다채

충북 괴산의 청결고추를 알리기 위한 2019괴산고추축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괴산군청 앞 광장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황금고추찾기 행사 모습. 괴산군 제공
충북 괴산의 청결고추를 알리기 위한 2019괴산고추축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괴산군청 앞 광장 등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황금고추찾기 행사 모습. 괴산군 제공
“황금고추 행운 잡고, 각양각색 전 세계 고추도 구경하세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8년 연속 대한민국 유망축제로 선정된 충북 괴산의 대표 농특산물 축제인 ‘고추축제’가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괴산군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다.

‘오만가지 상상, 오색고추축제’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해 축제는 전국 첫 고추산업특구 지정과 지리적 표시제 등록, 국제표준화기구(ISO) 품질 인증 등 명품인정을 받은 괴산 고추의 짜릿한 맛과 멋,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이 축제의 대표이자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황금고추를 찾아라!’는 올해 규모와 경품을 크게 늘렸다.

5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600m² 크기의 이벤트장 안에 마른 고추를 가득 채워 넣고 경품이 적힌 종이가 든 고추를 찾으면 된다. 순금고추(40개)를 비롯해 건고추, 김장 재료와 송이버섯 교환권, 괴산 자연드림파크 이용권, 농산물세트 등 280점의 푸짐한 경품을 나눠줄 예정이다. 축제기간 평일 1차례, 주말인 31일에는 2차례 열리며, 참가비는 1인당 5000원이다. 참가비는 ‘괴산사랑상품권’으로 주기 때문에 사실상 무료이다.

전 세계 50여 개 나라 100여 종의 일반고추와 관상용 화초고추 30여 종을 볼 수 있는 ‘세계고추전시회’도 눈길을 끈다. 세계에서 가장 맵다는 인도의 부트졸로키아 고추, 남성 성기 모양을 닮은 고추, 열매가 위로 맺거나 종(鐘) 또는 뱀 모양의 고추 등이 전시된다. 관상용 화초고추는 괴산군이 2002년부터 전국에서 수집해 자체 선발 재배한 품종이다. 이 밖에 속풀이 고추난타, 전국고추요리경연대회, 청소년페스티벌, 임꺽정 선발대회, 민속예술경연, 고추 맷돌 빻기 체험, 오색 소원등 제작 등 다양한 경연과 공연 등이 열린다.

괴산고추생산자협의회는 이번 축제 기간에 판매할 세척 건고추(600g 기준) 가격을 1만3000원, 꼭지를 따고 세척한 건고추는 1만5000원으로 각각 결정했다. 구입한 건고추는 축제장의 방앗간에서 5000원을 내고 빻아 가져갈 수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무더운 여름의 끝자락에 열리는 고추축제에 가족, 친구, 연인과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괴산 고추축제#황금고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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