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용마 기자, 기억할 것”…李총리 “그의 꿈, 산 사람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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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1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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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21일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하다 해고된 뒤 복막암으로 투병하던 중 이날 별세한 고(故)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며 “이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월 17일 당시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의 자택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청와대 제공)2019.8.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하다 해고된 뒤 복막암으로 투병하던 중 이날 별세한 고(故) 이용마 기자를 추모하며 “이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사진은 문재인 대통령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이 지난 2월 17일 당시 암 투병 중인 이용마 기자의 자택을 방문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청와대 제공)2019.8.2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암 투병 중 별세한 이용마 MBC 기자를 향해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고인이 이루지 못하신 꿈은 산 사람들의 몫으로 남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아침 이용마 기자가 우리 곁을 떠났다”면서 “다시 기자의 자리로 돌아와 주길 바랐던 국민의 바람을 뒤로 한 채 먼 길을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마 기자의 삶은 정의로웠다”며 “젊은 기자 시절 우리 사회 곳곳에 뿌리박힌 기득권의 부정과 부패에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의 승리와 함께 직장으로 돌아온 이용마 기자의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며 “병마를 이기면 꼭 MBC로 돌아와 사회적 약자를 살피는 방송을 하고 싶다는 바람은 이제 동료들의 몫이 되었다”고 적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아울러 “언론의 자유를 위한 험난한 투쟁에서, 또 그 과정에서 얻은 병마와 싸울 때, 이용마 기자는 늘 환하게 웃었다”며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 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부는 이용마 기자가 추구했던 언론의 자유가 우리 사회의 흔들릴 수 없는 원칙이 되고 상식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썼다.

이 총리도 페이스북을 통해 “MBC 이용마 기자 별세. 언론개혁과 진실추구에 바친 짧은 생. 투병 중의 따뜻한 웃음. 오래 기억될 것”이라며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이 기자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이 기자는 이날 오전 6시 44분경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향년 50세.

이 기자의 빈소는 아산병원 장례식장 35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 오전 7시. 장지는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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