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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사인데” 보이스피싱…범인 잡아보니 10대들
뉴시스
업데이트
2019-08-21 14:20
2019년 8월 21일 14시 20분
입력
2019-08-21 14:19
2019년 8월 21일 14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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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고액알바' 광고글 보고 범행 가담
한달여 사이에 4명에 약 4000만원 뜯어내
‘고액 알바’ 광고에 현혹돼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 검사를 사칭한 10대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10대 청소년 A군(구속) 등 5명(불구속)을 사기 등 혐의로 지난 16일 검찰에 송치했다.
A군은 SNS상에 올라온 ‘고액 알바’ 광고를 보고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군은 이같은 광고가 보이스피싱과 연관된 내용인줄 알면서도 친구나 후배를 끌어들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해외에 있는 ‘몸통’이 검사 사칭 전화 등으로 피해자를 물색하면, 직접 피해자들을 만나 돈을 받아 전달하는 수거책 역할을 담당했다. 이 과정에서 A군 등은 양복을 입는 등 검사 행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A군은 수거책을 넘어 ‘중간책’ 역할까지 했다. 친구와 후배들을 모집했을뿐 아니라 일을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주고, 현금을 대면 편취할 때 감시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런 방식으로 지난 6월12일부터 7월5일까지 피해자 4명에게 4000여만원을 뜯어냈다.
피해 신고를 받은 경찰은 추적을 통해 A군 등 일당을 모두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기술의 발달로 보이스피싱 검거율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어린 나이에 고액 알바라는 말에 현혹돼 전과를 만드는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검사나 경찰 등 수사기관을 사칭하며 돈을 달라고 하는 경우는 절대 없으니 피해자들은 이같은 전화를 받을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 바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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