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고의 회피 논란’ 쑨양 CAS 재판 공개…10월 이후 개최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1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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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쑨양이 지난 7월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자유형 결승 시상식 후 홀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부터 쑨양, 호주 맥 호튼(은메달), 이탈리아의 가브리엘 데티(동메달) 2019.7.21/뉴스1 © News1
중국 쑨양이 지난 7월21일 오후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에서 열린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400m 자유형 결승 시상식 후 홀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부터 쑨양, 호주 맥 호튼(은메달), 이탈리아의 가브리엘 데티(동메달) 2019.7.21/뉴스1 © News1
도핑테스트를 고의로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중국 수영 스타 쑨양(28)에 대한 재판과정이 공개될 예정이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1일(한국시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쑨양 그리고 국제수영연맹(FINA)을 제소한 사안에 대한 심리를 공개 진행한다”고 밝혔다. CAS가 재판 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지난 1999년 아일랜드 수영선수 미첼 스미스와 FINA의 분쟁 이후 2번째다.

CAS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스포츠계 분쟁을 조정하고자 지난 1984년 창설했다.

쑨양은 꾸준히 금지약물 관련 논란의 중심에 놓여 있다. 이미 2014년 5월 중국선수권대회 도중 진행된 도핑테스트에서 혈관확장제 성분이 양성반응을 보여 중국반도핑기구로부터 3개월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9월에는 자택을 방문한 국제도핑시험관리센터 직원들의 샘플 채취를 방해한 사실이 알려져 큰 논란으로 번졌다. 당시 쑨양은 샘플을 망치로 부수는 등 직원들의 정상적인 샘플 채취를 어렵게 했다.

이같은 행동에도 FINA로부터 경고 징계를 받는데 그쳤다.

쑨양은 지난 7월 광주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에도 이상 없이 참가해 사상 첫 남자 자유형 400m 4연패에 성공하는 등 금메달 2개(자유형 200m)를 수확했다.

하지만 2위를 차지한 맥 호턴(호주)과 200m 동메달리스트 던컨 스콧(영국)이 쑨양의 금메달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시상대에 오르길 거부하는 초유의 상황까지 발생했다. 이 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논란이 일었고 쑨양에 대한 비판도 늘어났다.

급기야 쑨양이 CAS에 재판과정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CAS 측은 예정된 9월에 재판이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0월 이후로 일정을 연기한 사실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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