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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與에서도 터진 ‘조국 우려론’…“해명 못하면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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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與에서도 터진 ‘조국 우려론’…“해명 못하면 최악”

박태근 기자 입력 2019-08-21 10:46수정 2019-08-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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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특별한 케이스의 연속”

“솔직히 납득하기 어려운 면들 있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교육’을 둘러싼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쏟아지면서, 결국 여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딸 논문·입학 관련 의혹을 조 후보자가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것 같다"고 걱정했다.

박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교육 문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역린"이라면서 결국 마지막 고비는 딸의 교육문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 국민들이 결코 양보하지 못하는 '기회의 평등'의 문제에 맞닿아 있다"며 "여기서 뭔가 틀어지기 시작하면 (어렵다) 젊은층의 비판도 사실은 거기서 출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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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외국의 경우 성당을 중심으로 동네가 형성되는 반면 한국은 학교를 중심으로 형성된다는 점을 설명하며 "그만큼 우리 국민들한테 (교육은) 매우 민감하고 예민한 사안이다"고 강조했다.

여당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직접적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딸 교육’ 문제가 터져 나오면서 여당의원들의 지역구에서는 항의문자가 쇄도하는 등 안 그래도 여당의 아킬레스건이었던 2030세대의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박 의원은 "제가 어제 지역구에서 의정보고서를 돌리면서 3시간을 땀 흘리면서 사람들을 만났는데 심각하다. 저도 지금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다"며 "박용진을 지지했고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고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이 지금 이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고 비판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각각의 케이스 즉 한영외고 들어갈 때, 고대 들어갈 때, 부산 의전원 들어갈 때 조국 후보자의 딸이 가질 수 있었던 행운과 특별한 케이스는 각각 해명이 가능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보면 특별한 케이스의 연속이다. 이 독특한 사례들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당연히 우리 청년들은 상대적 박탈감을 가질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희 어머니·아버지가 저한테 어릴 때 귀에 못이 박히도록 한 말씀은 ‘비록 엄마, 아빠는 가난하지만 네가 열심히 공부하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다. 열심히 공부해라’다. 이건 저만 들은 게 아니라 또래의 모든 사람이 들으면서 컸던 얘기일 거라고 본다. 부모를 누구를 만났던 간에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기회의 평등을 가질 수 있다는것이 교육인데 그것이 무너져가고 있다고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적으로 다시 재검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여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해명이 필요하다고 보고, 충분히 해명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만일 여기서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해명을 내놓는다면 최악의 상황으로 갈 수밖에 없다. 결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영길 민주당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혹 해소를 위한 신속한 청문회와 함께 조 후보자의 진솔한 해명과 배경 설명을 촉구했다.


송 의원은 "솔직히 말씀드려 일반 국민이 볼 때 현재 제기되는 의혹들만 놓고 봐선 납득하기 어려운 면들이 있어 보인다"며 "제가 봐도 외고 2학년 학생의 제1저자 등재가 이해가 안 가는 측면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후보자가 국민 정서에 맞지 않게 자녀들의 특목고 졸업과 대학·대학원 입학 과정에서 우리나라 일부 상위계층들이 보여주는 일반적 행태를 보여준 것은 마음을 아프게 한다"며 "조 후보자는 야당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납득할 수 있는 충분한 해명과 증빙자료를 성실하게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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