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이도훈 수석대표협의…북미 실무협상·한미일 공조 논의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1일 10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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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오전 한미 수석협의 후 약식 기자회견 예정
북미 협상 전략 조율, 한미일 3각 안보공조 논의

미국 측 대북 실무협상을 총괄하는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21일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27분께 서울 도렴동 외교청사에 들어선 비건 대표는 ‘판문점에 방문해 북한 카운터파트를 만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알려진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준비를 논의하고 대북 협상 전략 등을 조율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기대했던 만큼 빠르게 북한과의 협상테이블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실무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메세지를 발신했다.

비건 대표가 방한 기간 판문점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이를 계기로 북·미 실무협상이 전격적으로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비건이 22일까지 머물러 방한 일정이 촉박해 협상 재개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비건 대표가 일본을 거쳐 한국에 온 만큼 한미일 3각 안보 공조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을 공산이 크다. 오는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거부 통보 시한을 앞두고 있어 비건 대표가 지소미아 연장 문제를 언급했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건 대표는 지난 19일 도쿄(東京)에서 일본 외무성의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담하고 한미일 대북 공조 방침을 확인했었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수석대표 협의가 끝난 뒤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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