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데이터·AI·시스템반도체에 4조7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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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1일 0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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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동아일보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동아일보DB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의 중심인 데이터와 네트워크, 인공지능(AI) 분야 핵심 인프라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에 2020년 총 4조7000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21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혁신성장전략회의를 주재하고 “1단계로 혁신 중심인 DNA(데이터, 네트워크, AI) 분야 핵심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고 2단계로 BIG3 신산업에 재정투자를 해 전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우선 DNA 분야에 내년 1조7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 등이 AI솔루션 등을 구입할 때 활용 가능한 AI바우처 사업을 신규 도입하고 5G 초기 시장 창출을 위해 노후시설물 디지털 트윈을 구축하는 등 파급효과가 큰 사업을 신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시스템반도체와 바이오헬스, 미래차 분야에는 3조 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전주기 연구개발과 테스트베드 구축,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수소차·전기차용 배터리 기술개발 등도 새롭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데이터와 네트워크, AI를 중심으로 혁신성장 플랫폼과 반도체, 바이오 헬스, 미래 차 등 주요 선도사업을 연결해 산업생태계 전반의 혁신을 견인하겠다”며 “지적재산권 공정혁신기술 등 기업의 혁신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도 추진한다. 홍 부총리는 “TV나 냉장고, 에어컨 같은 고효율 가전제품 10개 품목 구매가의 일부(10% 등)를 환급하고 사업장이 스스로 제시한 에너지효율 개선목표 달성 시 에너지 의무진단을 면제하겠다”며 “고효율 마이크로 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 산업단지를 2030년까지 20개 조성하고 노후 아파트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에너지리빌딩 시범마을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와 가스공사 등 에너지 공급자에 절감목표를 주고 이에 상응하는 효율향상 투자를 의무화하는 등 에너지 효율 혁신을 위한 인프라도 확충해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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