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경제 피해 주더라도 미국 속여 온 中 대적해야”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1일 06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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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 중국 정부가 수십 년간 미국을 속여 왔기 때문에 미국 경제에 단기적 피해를 주더라도 무역 문제로 중국과 대립해야 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을 방문한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과 함께 한 기자회견에서 “누군가는 중국을 떠맡아야 했다”며 “이는 반드시 했어야 할 일이며, 유일한 차이점은 지금 내가 그것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중국은 25년, 아니 그보다 더 오랫동안 미국을 약탈해 왔고 그것이 미국에 좋은 것인지 아니면 단기적으로 나쁜 것인지를 결정할 때가 됐다”며 “장기적으로는 누군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금융시장은 압박을 받았다. 내년 11월 대통령 선거 때까지 경제가 버텨낼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행정부 관리들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단기적으로 심각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부진했다. 14일에는 3대 지수가 약 3% 하락했고, 16일 손실을 만회했다.

하지만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침체 가능성을 일축하며 “우리는 침체와 거리가 멀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은 2년 째 이어지고 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계획은 세계 시장을 괴롭히고 투자자들에게 극심한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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