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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한일갈등 해결 위해 중국도 할 일 있으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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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한일갈등 해결 위해 중국도 할 일 있으면 하겠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입력 2019-08-20 22:40수정 2019-08-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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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과 한중회담서 한일갈등 중재 의사 처음 밝혀
직전 중일회담에서 “모든 형식 보호주의 일방주의 반대” 한일관계는 직접 거론 안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센타라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 외교장관회의에서 기념촬영을 마친뒤 왕이 중국 외교부장, 고노다로 일본 외무상과 자리로 향하고 있다.2019.8.2/뉴스1 © News1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한일 갈등을) 관심 있게 보고 있다”며 “중국도 미국과 같은 입장으로, 중국 입장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중국이 정부가 한일 갈등 해결에 중재 역할을 하겠다고 처음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21일로 예정된 베이징 북부 관광지 구베이쉐이전(古北水鎭)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참석을 위해 20일 방중했다.

왕 위원은 이날 한중일 외교장관 만찬 전 구베이쉐이전(古北水鎭)의 한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강 장관에게 “동북아 지역 발전을 위해 한일 갈등 해결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시간여 진행된 회담에서 왕 위원은 “(한중일) 3국이 이웃나라로서 힘을 합쳐서 협력이 더 진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화와 안정을 같이 추진해야 한다”고 한일 갈등 해결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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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이날 한중 회담 직전 열린 고노 외무상과 중일 회담에서 “중일은 모든 형식의 보호주의와 일방주의를 반대하고 다자주의를 수호해야 한다. 자유무역과 유엔의 핵심적인 국제 시스템을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의 수출 규제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한일관계 문제을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다.


한국 정부는 이날 일본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재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21일 오후 30분간 진행될 예정인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이 수출 규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GSOMIA를 파기할 수도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정한 외교부 아시아태평양국장은 이날 오후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한일회담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한중, 중일 회담이 끝난 뒤 구베이쉐이전 한 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만찬에서 고노 외상을 만나 한일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21일 오후 30분간 진행될 예정인 한일회담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국장급 회동 결과로 볼 때 강 장관이 김포공항에 말한 ‘마음이 무겁다’는 상황을 변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한일 간 입장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날 “겐지 국장이 징용공(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해 한국 측의 국제법 위반 상태를 조속히 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한국 측이 일본의 수출관리 재검토(규제)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 일본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혀 한일 양측이 평행선을 달렸음을 시사했다. 일본 측은 “한국 국내의 반일 움직임에 우려를 표명하고 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우리 정부도 “일본 내 혐한 분위기와 관련해 우리 국민과 재일동포 안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맞받아쳤다.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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