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 운송시스템 연내 구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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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적화물 운송 정보 공유 기대

부산항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운송 시스템이 구축된다.

부산항만공사는 20일 부두 간 이동하는 환적화물의 비효율적인 운송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육상 운송사, 선사들이 참여하는 블록체인 기반 환적화물 운송 정보 공유 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부산항 신항에서 처리하는 연간 750여만 개 환적 컨테이너 가운데 240여만 개는 다른 터미널로 옮겨 배에 싣고 있다. 선사, 운송사, 터미널운영사 간 환적화물 정보를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트레일러 기사들이 장시간 대기하거나 적절한 시간대에 운송하지 못하는 등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많았다.

블록체인을 이용해 컨테이너 화물 목록, 화물의 운송 현황 등 관련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면 트레일러들이 부두에 컨테이너를 가져다준 뒤 빈 차로 돌아오는 비율을 낮출 수 있다. 또 선사, 터미널 운영사, 운송사 간 복잡한 서류 작업이 사라져 시간과 비용도 절감된다. 부산항 신항 6개 터미널, 10여 개 육상 운송사와 선사가 시스템에 참여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는 12월 현장 테스트를 거쳐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블록체인#부산항#환적화물 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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