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130만대 ‘사전판매 신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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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만에 100만대 돌파 등 전작 2배… “국내 스마트폰 중 최고” 흥행 예고
2개 모델로 소비자 선택권 보장… 인기 색상 ‘아우라글로우’도 한몫

갤럭시노트10이 역대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국내 사전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일 삼성전자는 “9일부터 진행한 갤럭시노트10의 국내 사전 판매량이 17일 100만 대를 넘겼다. 사전 예약 기간 마감일인 19일까지 130만 대로 역대 최고치를 찍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20일 밝혔다. 사전 예약 물량 130만 대는 전작인 갤럭시노트9(56만 대)의 2배에 이르고, 이전 최고인 갤럭시S8의 100만4000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자 수를 추산하는 공증된 기관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면서도 “하지만 업계 안팎에선 노트10이 삼성뿐 아니라 국내에서 진행된 전체 스마트폰 사전 판매 중 최고 기록을 세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트 시리즈 사상 최초로 대형 화면인 플러스 모델과 일반 모델 등 두 가지 버전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보장한 것이 흥행에 도움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사전 예약자의 3분의 2가 대형 화면인 플러스 모델을 선택했다”며 “다만 20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플러스보다 작은 일반 모델을 선택한 사람들이 전작보다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색상도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요인이다. 사전 예약자들은 글라스와 빛의 색을 결합한 ‘아우라글로우’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젊은층의 트렌드를 반영했고, 기존의 어떤 색 관념에도 속하지 않는 자유로운 컬러라고 자부한다. 다양한 사용자들을 품기 위한 열망이 투영됐다”고 말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중간에 구멍을 뚫고 카메라를 삽입시키는 홀디스플레이 기술도 국내외에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기존 스마트폰의 전면 카메라를 주로 우측 상단에 배치했지만, 노트10은 홀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해 중앙에 위치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전면 카메라를 중간에 위치하면 셀프 카메라를 찍을 때 좌우 대칭에서 우수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트10의 ‘홀(hole) 디스플레이’ 기술은 글로벌 인증기관 UL(Underwriters Laboratories)으로부터 업계 최고 수준의 화질 균일도와 광 투과율을 인정받았다는 게 삼성디스플레이 측의 설명이다. UL이 노트10의 디스플레이 전면에 13개 지점을 지정하고 밝기와 색상의 균일도를 측정한 결과, 98%의 색 균일도를 기록했다.

노트10은 홀 부분의 빛 투과율을 측정하는 광량(光量) 테스트에서도 92%를 기록했다. 전면 카메라가 외부로 돌출된 기존 모델과 달리 카메라를 홀 안에 삽입했지만 기능적으로 같은 성능을 보인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카메라를 홀 안에 위치하면 빛 투과율이 떨어지고 카메라 성능이 떨어질 수 있는데, 혁신적 기술로 이런 예측을 불식시켰다”고 말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갤노트10#스마트폰#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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