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너 종료’ 다익손, 선발 로테이션 재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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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0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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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다익손.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롯데 다익손.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롯데 자이언츠가 전략을 수정했다. 오프너로 활용한 브록 다익손(25)에게 다시 선발 투수의 역할을 온전히 맡길 예정이다.

득보다 실이 더 많았다. 다익손에게 오프너 역할을 부여한 의도는 나쁘지 않았다. 5회를 넘기면 번번이 힘이 떨어지는 다익손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했다. 한편으로는 팀 합류 이후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해 자신감까지 떨어져버린 다익손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려는 뜻도 함께 담겨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다익손에게 부담만 더 안긴 꼴이 됐다. 숫자로 나타나는 결과도 만족스럽지 않았다. 13일 KT 위즈전을 시작으로 18일 두산 베어스전서도 오프너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각 2이닝 동안 2실점, 1실점 하며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했다.

하루 휴식을 취한 다익손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도 오프너로 일찌감치 낙점돼 있었다. 하지만 경기 전 만난 롯데 공필성 감독대행은 “오늘은 어쩔 수 없이 오프너로 나서지만 다시 선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며 “상황에 따라 오늘도 길게 던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익손과 면담을 한 결과 루틴이 깨지면서 힘들어했다”며 “오프너를 맡으며 마음도 많이 급해진 것 같다. 동기부여를 주고자 했는데 부담이 크다면 선발로 돌아가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인천|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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