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보소프트컵 세계인공지능바둑대회… AI가 가르쳐준 수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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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XT ● 바둑이
예선 5회전 1보(1∼15)

바둑이의 예선 마지막 상대는 중국의 유명 바둑사이트 운영사 이커(奕客)가 만든 YXT(奕小天)였다. 이 대국은 나중에 기묘한 상황이 벌어져 승패가 뒤바뀌는 곡절을 겪었다.

바둑이는 대각선 화점을, YXT는 대각선 소목을 뒀다. 선호하는 포석이 확실히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흑 5의 걸침에 최근 백 6으로 받는 것이 정형화돼 있다. 백이 손 빼면 참고 1도처럼 누르는 것 자체가 이득이라는 것이다.

백 10의 걸침에 흑 11로 협공하는 바둑이. 백은 다양한 포석 구상이 가능하다. 참고 2도 백 1의 협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흑 2로 당장 움직이는 것도 인공지능(AI)이 가르쳐준 수법이다. 백 5까지 일찌감치 전투가 벌어진다.

흑 15는 적극적인 수법. 여기선 백 한 점이 달아나는 게 맞을까.
해설=김승준 9단·글=서정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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