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 괴물’ 사사키 온다…日, 청소년선수권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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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0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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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게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대표단 선수들이 16일 오후 부산 기장군청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9회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선수단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세게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한민국 대표단 선수들이 16일 오후 부산 기장군청 9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29회 기장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선수단 출정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19.8.16/뉴스1 © News1
최고 구속 163㎞ ‘광속구’를 던진 괴물투수 사사키 로키(18·오후나토고교)가 한국을 찾는다.

일본은 20일 사사키가 포함된 18세 이하(U-18) 야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오는 30일 한국 부산시 기장군에서 열리는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명단이다.

20명은 투수 9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2명으로 구성됐다. 외야수가 2명뿐이지만 투수와 내야수 중 외야 수비가 가능한 선수들이 있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일본 18세 이하 대표팀은 22일부터 국내 합숙에 돌입, 26일 대학 선발팀과 연습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한다.

나가타 유지 일본 U-18 대표팀 감독은 “단기간에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마음의 결속’을 테마로 임할 생각”이라며 “필승의 각오로 하나가 돼 우승하겠다”고 밝혔다.

20명 중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단연 사사키다. 사사키는 최고 구속 163㎞를 기록한, 일본 전역이 주목하는 고교 유망주다.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를 넘어설 수 있다는 평가와 함께 벌써부터 메이저리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은 지난달 18일, 일본보다 일찍 이성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 20명 명단을 발표했다. 2020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을 받은 이주엽(성남고·두산), 오원석(야탑고·SK), 이민호(휘문고·LG), 소형준(유신고·KT), 최준용(경남고·롯데), 박주홍(장충고·키움) 등이 이름을 올렸다.

아직 2학년인 장정석 키움 감독의 아들로 유명한 장재영(덕수고)도 대표팀에 선발됐다. 장재영 역시 시속 150㎞대 강속구를 던지는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선수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2008년 캐나다 애드먼튼 대회 이후 11년만에 우승을 노린다. 숙적 일본은 우승에 큰 장애물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은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니카라과, 중국과 A조에 편성됐다. 일본은 미국, 대만, 파나마, 남아공, 스페인과 함께 B조다. 각 조 3위까지 슈퍼라운드에 오르고 슈퍼라운드 전적 1,2위 팀이 결승에서 맞붙는다.

슈퍼라운드에서 한일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한일 양 팀 모두 선전한다면 결승전에서 재대결도 가능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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