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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속 차에 갇힌 2세 여아 ‘뽀로로’ 영상으로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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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속 차에 갇힌 2세 여아 ‘뽀로로’ 영상으로 구출

박태근 기자 입력 2019-08-20 15:12수정 2019-08-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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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 유동석 순경(28·왼쪽)과 김동원 경위(50).ⓒ뉴스1

더위속 차안에 갇혔던 두 살배기 여자아이가 스스로 문을 열고 나와 구조됐다. 경찰이 ‘뽀로로 영상’으로 유도하는 기지를 발휘한 덕이다.

2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11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의 한 실내낚시터 주차장에 세워진 벤츠 승용차에 생후 19개월된 여자 아이가 갇혔다는 어머니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어머니가 차안에 딸과 리모컨 키를 두고 커피를 사러 갔다가 문이 잠긴 것이다.


당시 인천의 낮 최고 기온은 30도를 웃돌았다. 어머니는 차 문을 열기위해 보험사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출동이 늦어지자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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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부경찰서 석남지구대 유동석 순경(28)과 김동원 경위(50)는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휴대전화에서 뽀로로를 검색해 창에 대고 틀어줬다.

영상을 본 아이는 문 쪽으로 기어왔고, 어머니와 경찰관들은 문여는 손잡이를 가리키며 아이에게 당기도록 손짓 했다. 아이는 어른들의 손발짓에 따라 차문 손잡이를 당겨 문을 열었다.

유동석 순경은 “처음엔 아이를 안심시키기 위해 뽀로로 영상을 보여줬는데, 아이가 다행히 창가쪽으로 다가왔고, 휴대폰을 차량 손잡이 쪽으로 옮긴 후 아이 엄마와 함께 아이가 차문을 당기도록 해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가 어려 말을 알아 듣지 못했지만, 어머니가 아이에게 차량 문을 여는 법을 교육해 아이가 스스로 차량 손잡이를 당긴 것”이라며 “아이가 구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구조된 아이의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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