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고노, 21일 ‘30분’ 만난다…각자 주장 그칠 수도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20일 15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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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약 30분간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라고 일본 측이 밝혔다.

영국 군사전문매체 제인스디펜스위클리(JDW)의 다카하시 고스케(高橋浩祐) 도쿄 특파원은 20일 자신이 연재하는 포털사이트 야후재팬의 ‘국제정세 읽기’ 코너를 통해 일본 외무성의 전날 외신 대상 백그라운드브리핑 내용을 소개하며 이같이 전했다.

한국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은 20일부터 사흘간 베이징 교외에서 열리는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참석을 계기로 21일 오후 양자 회담에 임할 계획이다.

두 사람의 회담은 지난 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 회담 이후 약 3주 만에, 그리고 일본 정부가 이달 2일 한국을 ‘화이트국가’(수출관리 우대조치 대상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정령(시행령)을 확정한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이다.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1일 회담 당시 일본발(發) 수출규제 강화조치와 한국 대법원의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판결 등에 관한 양국의 기존 입장만을 확인한 채 냉랭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두 사람은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회담 참석 계기 회담에선 이들 두 사안과 함께 오는 24일까지 재연장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다카하시는 “예정 시간 30분에서 통역을 빼면 실제 회담 시간은 15분 정도”라며 이번에도 양측이 “각자 주장만을 내세우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 일본 외무성 브리핑에 참석했던 외신기자들도 회담 시간이 예상보다 짧다는 이유에서 “어이없어 했다”고 다카하시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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