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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후 직장내 성폭력 신고 1770건…60% 업무시간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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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후 직장내 성폭력 신고 1770건…60% 업무시간에 발생

뉴시스입력 2019-08-20 12:05수정 2019-08-20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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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부 신고센터 1770건 신고·상담 접수…성폭력 신고 234건
교육분야선 160건 신고…성폭력은 대학, 성희롱은 고교 많아
고용노동부 익명신고 1119건…성희롱 61% 업무시간 중 발생

지난해 미투(Metoo, 나도당했다)운동 발생 이후 최근 1년간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사건으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사례는 1770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의 60%는 업무시간 중에 발생했다.

20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공개한 제118차 양성평등정책포럼 자료집에 따르면 여성가족부(여가부)가 운영하는 공공부문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에 2018년 3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접수된 현황은 1770건이었다.

이 중 익명상담 요청은 1342건이었으며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신고한 건수는 428건이다. 성폭력 신고사건이 2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희롱 170건, 2차피해 14건 기타 10건 등이었다.


사건발생은 공공기관에서 274건, 민간기업 등에서 154건이 있었다. 공공기관에서는 공직유관단체에서 사건이 발생한 건수가 101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교 77건, 지방자치단체 63건, 중앙행정기관 33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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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분야에서는 총 160건의 성희롱·성폭력 사안이 신고됐다. 이는 교육당국 홈페이지 등 온라인, 국민신문고, 각 학교 전담기구 등을 통해 접수된 건수다.

성폭력 신고의 경우 대학에서 47건으로 가장 많이 신고됐다. 고등학교 22건, 중학교 14건이었으며 초등학교에서도 11건이 있었다.

성희롱 신고는 고등학교가 가장 많았다. 24건의 성희롱 관련 신고가 있었으며 언어적 성희롱 23건, 디지털 성희롱 1건이었다. 대학에서는 19건의 언어적 성희롱, 1건의 시각적 성희롱, 1건의 디지털 성희롱 등 총 21건의 성희롱이 신고됐다. 중학교는 15건, 초등학교는 6건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 유형으로는 학생이 교사로부터 성희롱·성폭력을 당했다고 신고된 건수가 91건으로 과반이 넘는 54%였다. 학생간 성희롱·성폭력은 27건(16%), 교원간 성희롱·성폭력은 24건(14%)였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2분기에 69건, 올해 2분기에 60건으로 가장 많은 신고가 접수돼 학기 초에 성희롱·성폭력 신고 접수가 많았다. 반면 2018년 4분기 50건, 2018년 3분기 39건, 2018년 1분기, 2019년 1분기 37건을 나타냈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3월부터 설치·운영하는 직장 내 성희롱 익명신고센터에서는 2019년 7월까지 총 111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가해자는 90.8%가 같은 회사 소속이었으며 상사·임원 52.4%, 사업주·대표이사 27.1%였다.

성희롱 발생 시기는 업무시간이 60.8%로 가장 많았다. 회식이나 워크숍은 24.4%였다. 11.2%는 휴일이나 퇴근 이후 등 개인시간에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성희롱 유형으로는 48.5%가 신체접촉이나 추행이었다. 성적 농담이나 음담패설도 42.0% 있었다.

A사의 경우 성희롱 피해자가 사실을 신고하자 사업주가 회사 이미지 실추 및 조사를 이유로 피해자를 해고한 사례가 있었다. 고용노동부는 A사에 대해 피해자에 대한 불리한 처우를 했다며 사업주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구미영 연구위원은 “다른 부처나 기관에 접수된 건수와 비교해 고용노동부 익명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피해구제 시스템에 대한 희망과 기대가 형성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면서 “피해자들이 무엇을 기대하며 신고했는지를 파악하고 정책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은평구 한국여성정책연구원 국제회의장에서 ‘미투 이후,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 운영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포럼을 진행한다.

권인숙 원장은 “분야별 성희롱·성폭력 신고센터의 운영현황에 대한 파악을 통해 성희롱·성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한 노력이 더욱 실질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방안이 모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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