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총선서 우파 통합 후보 내고, 중진들은 험지 나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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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0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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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뉴스1 © News1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0일 “우파 세력이 자기중심의 통합만 외치고 사심을 버리지 않는 한 내년 총선에서 필패하는 등 좌파 장기집권을 사실상 도와주게 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열린토론, 미래:대안찾기’ 토론회에서 “우파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각 지역에서 통합 우파 후보를 뽑고 험지에 나가는 두 가지 방법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다만 우파가 통합하면서 지분싸움 등 분열과 반목하는 모습을 보이면 국민의 마음은 영원히 떠나가게 될 것”이라며 “그런 만큼 우파 통합을 위해 지분을 나눌 것이 아니라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우파 정치인들이 희망하는 지역에 누구든 신청하고 뛸 수 있도록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민 경선으로 우파 단일 후보를 뽑아 더불어민주당과 맞붙어야 한다. 국민이 원하는 경쟁력 있는 사람이 선두에 나와야 승리할 수 있다”며 “또 우파 리더들은 보수정당이 처한 현재의 위기 상황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위기 극복을 위해 나를 던지는 희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상대적으로 양지라고 평가되는 곳에서 4선을 한 중진들은 차기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하는 선당후사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선거 구도상 수도권 승패가 가장 중요한 만큼 우파를 대표하는 얼굴들이 대거 수도권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우파 지도급 인사들이 이정도로 정치생명을 거는 각오를 보이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여당을 이기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한일 경제 분쟁이 (총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있듯이 민주당은 국가 재정이 파탄나든 말든 퍼주기식 포퓰리즘 등 보수 분열을 위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정진석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 논의가 불거지고 있다”며 “단순히 내년 선거에 대비하는 땜질식 통합이 아니라 절체절명의 순간에서 어떻게 하면 우파의 책임을 다하고 있느냐 등 성찰을 바탕으로 통합운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의 통합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좌파의 장기 독재는 현실화 될 것이고 그에 대한 책임에서 우리 보수가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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