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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우즈도 못 가는데… 루키 임성재, ‘30인 결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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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우즈도 못 가는데… 루키 임성재, ‘30인 결투장’으로

이헌재 기자 입력 2019-08-20 03:00수정 2019-08-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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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투어챔피언십 24위로 진출
임성재가 17일 미국 일리노이 메디나CC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3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PGA 제공
22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 골프장에서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열린다. 이 대회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30명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황제’ 타이거 우즈도, 필 미컬슨(이상 미국)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바늘구멍보다 들어가기 어려운 이 명단에 한국 선수가 있다. 21세의 ‘슈퍼 루키’ 임성재(CJ대한통운)가 주인공이다. 임성재는 19일 미국 일리노이주 메디나 골프장(파72)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11위에 오른 그는 페덱스컵 포인트 24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게 됐다.

○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페덱스컵 포인트에서 최종 1위에 오른 선수는 투어챔피언십 상금과 별도로 1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다. 투어챔피언십에서 꼴찌(30위)를 해도 39만5000달러(약 4억8000만 원)를 수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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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2007∼2008년, 2010∼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6년) 등 4명이었다.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5위다.

임성재는 시즌 마지막 무대에 오른 30명 가운데 유일한 신인이다. 이 때문에 이번 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예약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인왕은 시즌 후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하는데 2007년 페덱스컵 제도 도입 후 페덱스컵 순위가 가장 높은 선수는 예외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임성재가 신인왕에 오르면 아시아 선수 최초가 된다.

임성재는 다음 시즌 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디오픈), US오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HSBC 챔피언스 출전 자격도 얻었다.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미국과 인터내셔널팀 대항전) 출전도 가시권이다. 성적에 따라 자동 출전하는 8명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단장 추천의 4자리 중 한 자리를 받을 수 있다. 인터내셔널팀을 이끄는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는 평소 임성재를 높이 평가해 왔다.

○ 부드러움과 꾸준함이 장점

아마추어 시절부터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임성재는 2015년 말 프로 전향 후 2016년 일본 투어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에서 뛰었다. 지난해에는 미국으로 건너와 PGA 웹닷컴 투어(2부 투어·현 콘페리 투어)에서 개막전과 최종전을 우승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이번 시즌 PGA투어 첫 대회인 세이프웨이 오픈에서 공동 4위에 오른 뒤 모두 7번이나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고교 시절부터 그를 지도해 온 최현 코치는 “유순한 인상과는 달리 필드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승부 근성을 갖고 있다. 어릴 때부터 실수한 샷이 있으면 끝까지 남아 자기 것으로 만든 뒤 집에 가곤 했다”고 말했다.

부드러운 스윙과 탄도 높은 아이언 샷이 장점이다. 트러블샷에도 능하다. 이번 시즌 스크램블링(파온을 못 했어도 파 이상을 잡는 것) 순위는 6위에 올라 있다. CJ 관계자는 “부모님과 함께 투어를 다니는데 마치 여행을 다니는 것처럼 즐기는 것 같다”고 했다. 피자와 햄버거 등 미국 음식도 무척 좋아한다고 한다.

○ 임성재는…

△생년월일: 1998년 3월 30일 △신체조건: 181cm, 82kg △출신교: 천안고-한국체대(재학 중) △프로 입문: 2016년 △주요 경력: 2014∼2015년 국가대표, 2018 PGA 웹닷컴투어(2부 투어) 상금왕 △2018∼2019시즌 PGA투어 성적: 34개 대회 출전, 톱10 7회. 페덱스컵 포인트 24위(1407점). 상금 285만1134달러(약 34억5000만 원)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pga투어#페덱스컵#임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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