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국산화 넘어 中에 공급단계까지 가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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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日대응 중장기 전략 보고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맞서 소재·부품·장비를 국산화해 국내 기업에 공급할 뿐 아니라 국산 소재와 장비를 중국에도 수출하는 중장기 전략을 정부가 구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통상질서와 글로벌 산업지도 변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첨단 소재와 장비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 전략 프로젝트를 꾸려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환경을 극복하는 동시에 10, 20년 뒤에는 중국 부품시장에 한국산 소재·장비를 공급하는 단계까지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미국 중국 일본이 서로 국제분업체계의 중심이 되려고 경쟁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반도체의 자급을 준비하고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중국의 부품자급률이 높아질 때 한국이 소재와 장비를 공급해 새로운 글로벌 공급망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우리의 조립·부품산업이 일본의 소재·장비를 공급받아 성장했듯이 우리도 중국에 대해 이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세종=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일본 경제보복#수출 규제#반도체#소재부품 국산화#중국#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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