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DIY까지…‘고객맞춤형’ 카드가 뜬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20일 05시 45분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댕댕냥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모습과 ‘KB국민 이지 오토 티타늄’, 신한카드 ‘딥 메이킹’(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우리카드·KB국민카드·신한카드
우리카드 ‘카드의정석 댕댕냥이’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 모습과 ‘KB국민 이지 오토 티타늄’, 신한카드 ‘딥 메이킹’(위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사진제공|우리카드·KB국민카드·신한카드
수수료 인하 여파…타깃 세분화 공략
특정 가맹점 혜택, 마케팅 비용 절약


수수료 인하 여파로 수익 악화에 고민하는 카드업계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요즘 맞춤형 상품, 시리즈 카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시리즈 카드를 통해 목표 소비자를 세분화한 것으로 마케팅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려는 전략이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용성이 큰 상품이 아닌 특정 가맹점 위주로 카드 혜택을 제공하면 마케팅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리즈 카드에 세분화 분야를 상품명에 넣은 만큼 직접적인 상품 알리기에도 유리하다.

‘더 이지 카드’ 시리즈를 운영하는 KB국민카드는 저비용항공사 특화상품인 ‘KB국민 이지 플라이 티타늄’에 이어 주유·보험·정비 등의 혜택을 담은 자동차 특화상품 ‘KB국민 이지 오토 티타늄’을 출시했다.

400만 장을 돌파한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 시리즈는 반려동물 가구 맞춤형 카드 ‘카드의정석 댕댕냥이’를 추가했다. 강아지를 뜻하는 신조어 댕댕이와 고양이를 뜻하는 냥이의 합성어다. 반려동물 용품숍과 미용숍, 동물병원, 인터파크 펫 등에서 10% 청구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카드 플레이트 디자인을 공모전을 통해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신한카드는 ‘딥(Deep) 시리즈’를 통해 개인맞춤형 상품 ‘딥 메이킹’을 선보였다. DIY(Do It Yourself·소비자가 직접 제작) 상품으로 마이신한포인트의 적립 영역과 적립률을 고객이 선택할 수 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빅데이터, 인공지능을 활용한 상품으로 진화하는 맞춤형 소비시대에 부응할 것”이라며 “향후 혁신적인 개인화 상품을 지속 발굴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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