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꺼리는 이유 “초기 비용과 아이디어 부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19일 13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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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민들에 비해 창업 의지가 낮고, 초기 비용과 불투명한 수익성, 아이디어 부족 등의 이유로 창업에 보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은 한국을 비롯해 호주, 홍콩,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아태지역 9개 국가의 소비자 9000여명을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한국인은 창업을 꺼리는 장벽으로 초기 비용(5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불확실한 성공 여부(48%), 불투명한 수익성(4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의 46%는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보람찰 것이라고 했으나, 회사원으로 일하는 것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답변은 16%에 그쳤다. 또 59%의 응답자는 사표 쓸 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태지역 소비자의 71%가 창업을 희망하는 반면, 한국은 59%의 응답자만이 창업을 원했다. 이미 창업을 했거나 창업을 원하는 응답자의 67%는 초기 비용을 스스로 마련했거나, 마련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그 만큼 금전적인 부담도 크게 작용하고 있었다.

창업을 꿈꾸고 있는 한국인은 자신의 창업 아이디어에 대한 평가에 인색했다. 자신의 아이디어가 업계에 일대 혁명을 불러일으킬 것이라 믿는 비율은 아태지역 평균(62%) 보다 낮은 42%에 불과했다. 또한 창업을 원하면서도 평생 창업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 역시 10명 중 8명에 달했다.

정영희 한국허벌라이프 대표이사는 “창업을 거창한 것이라고 생각해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한국인이 많은데, 반드시 회사를 그만두거나 많은 초기비용을 투자해야 창업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라며 “허벌라이프 뉴트리션은 자영업이나 부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초기비용의 부담이 적은 창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교육과 트레이닝을 통해 사업을 발전시키며 지역사회를 더 건강하고 활기차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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