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조국 딸, 두번 낙제하고도 6학기 장학금…“석연치 않다” 의혹 제기
더보기

조국 딸, 두번 낙제하고도 6학기 장학금…“석연치 않다” 의혹 제기

박태근 기자 입력 2019-08-19 09:17수정 2019-08-19 09:41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54)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서 두 차례 낙제를 하고도 수년간 장학금을 받은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일고있다.

19일 한국일보는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 등과 함께 조 후보자의 딸 조 씨가 재학중인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이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 씨는 2016~2018년 6학기 동안 매학기 연달아 200만원씩 모두 12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조 씨는 2015년 1학기, 2018년 2학기에 몇 개 과목에서 낙제해 유급을 당했다고 한다.


조 씨가 받은 장학금은 지도교수인 A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든 장학회에서 지급한 것으로 교수 재량에 따라 지급한 것이긴 하지만, 자산규모가 50억원이 넘는 부유한 집안의 자제가 학업 성적과 상관없이 수년간 장학금을 독차지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주요기사

이 장학금을 받은 학생은 조 씨를 포함해 총 7명인데, 조 씨를 제외한 6명은 모두 단 한 차례만 장학금을 받았고, 그것도 한 학기에 여러 명이 100~150만원 씩 장학금을 나눠가졌다고 한다. 반면 조 씨는 유급한 뒤 복학해 200만원씩 ‘나홀로’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이다.

A교수는 ‘조 씨가 공부를 포기 하려 해서 포기하지 말라는 차원에서 지급한 일종의 ‘면학장학금’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부산대 측도 대학이 관여하지 않은 외부 장학금이며, 절차상 하자는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매체는 A교수가 올해 부산의료원장으로 취임한 부분 등에 대해서도 의혹의 시선을 보냈다. 아울러 조 후보자의 모친인 박정숙(81) 웅동학원 이사장의 영향력도 언급했다. 부산대 간호대 출신인 박 이사장은 화가로 전업한 뒤 병원 측에 작품을 여러 차례 기부했고 동문회 활동도 활발하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박 이사장이 손녀의 낙제로 크게 상심하자 간호대 측에서 먼저 장학금 지급을 건의해 왔다"고 말했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이나 A교수는 “과도한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곽상도 의원은 “사모펀드에 수십 억원의 출자를 약정할 정도로 부유한데도 낙제를 받은 딸은 장학금까지 받아 챙겼다”면서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현미경 검증을 진행할 것을 예고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오늘의 핫이슈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