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표 코믹 ‘엑시트’, 여름을 삼키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19일 06시 57분


배우 조정석이 영화 ‘엑시트’로 올해 여름 ‘흥행 강자’ 자리에 올랐다. 고유한 캐릭터까지 구축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배우 조정석이 영화 ‘엑시트’로 올해 여름 ‘흥행 강자’ 자리에 올랐다. 고유한 캐릭터까지 구축했다는 평가다.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 ‘엑시트’ 800만 눈앞…경쟁작 ‘봉오동 전투’의 관객 두 배

여름극장가 대스타들 제치고 인기
전매특허 코믹 매력 흥행배우 우뚝

12월엔 ‘슬기로운 의사생활’로 안방 컴백

배우 조정석이 2019년 여름 극장가를 달구고 있다. 송강호, 유해진, 류준열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경쟁해 가장 먼저, 가장 높은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조정석이 주연한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제작 외유내강)가 개봉 3주째에도 인기를 유지하면서 토요일인 17일 손익분기점의 두 배가 넘는 누적 729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18일에도 관객을 더 보태면서 800만 관객 돌파에 다가섰다.

올해 여름 극장가에서 ‘4파전’으로 주목받은 한국영화는 ‘나랏말싸미’와 ‘사자’ 그리고 ‘봉오동 전투’다. ‘나랏말싸미’와 ‘사자’는 흥행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막을 내렸고, 현재 ‘엑시트’와 유해진·류준열의 ‘봉오동 전투’가 기세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다만 ‘봉오동 전투’와 ‘엑시트’의 누적 관객 차이가 18일 현재 두 배에 이르는 만큼 조정석이 먼저 차지한 ‘여름 강자’의 자리를 다른 배우들에게 내어 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엑시트’의 성공에 힘입어 조정석은 2012년 ‘건축학개론’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이후 주연영화로 최고 흥행 기록까지 수립했다. 특히 ‘전매특허’로 통하는, 어수룩하면서도 코믹한 매력으로 다시 한번 성공을 거두면서 그만의 고유한 ‘흥행 캐릭터’를 구축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영화 ‘엑시트’에서의 조정석.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엑시트’에서의 조정석.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조정석은 ‘엑시트’ 개봉을 앞두고 “흥행 배우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개봉 전 인터뷰에서 그는 “흥행 배우라는 수식어는 그만큼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는 뜻 아니겠느냐”며 “그만큼 새로운 도전,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배우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내심 품고 있던 개인의 바람까지 ‘엑시트’로 이룬 조정석은 흥행에 힘입어 현재 다양한 영화 출연은 물론 광고 섭외도 잇따라 받고 있다. 다만 아직 ‘엑시트’가 상영 중이고, 최종 결과나 평가 역시 마무리되지 않은 만큼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하게 다음 영화 행보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렇다고 오랜 휴식기를 가질 생각은 없다. 일단 드라마를 통해 대중과 먼저 만난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 PD가 연출하는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주연을 맡아 12월부터 시청자를 찾는다.

이해리 기자 gofl02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