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이 매섭다…서울E, 안양마저 집어삼키고 4연승 고공비행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18일 2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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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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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서울 이랜드FC가 4연승을 달리며 완벽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서울 이랜드는 18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2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 4연승과 함께 시즌 5승째(5무14패·승점 20)를 챙기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21분 외국인 공격수 두아르테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서울 이랜드는 후반 4분 김경준이 PK 추가골을 성공시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VAR(비디오판독)도 홈 팀을 도왔다. 첫 득점이 터지자마자 안양의 중앙수비수 최호정이 거친 파울을 범한 장면이 VAR에서 나타나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우위를 점한 채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안양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정규리그 23라운드까지 승점 39로 광주FC(승점 51), 부산 아이파크(승점 46)에 이어 3위를 달리던 안양은 2위를 넘보기 위해서 반드시 승점 3이 필요했다. 그러나 PK를 두 번이나 내줬고, 정작 자신들이 VAR로 얻은 PK 찬스는 상대 수문장 김영광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공교롭게도 서울 이랜드의 올 시즌 리그 첫 승리의 제물이 안양이었다. 개막 이후 5라운드까지 3무2패를 기록한 서울 이랜드는 4월 14일 안방에서 치른 안양과의 홈 6라운드를 4-1 대승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이후 추락이 계속됐다. 4월 22일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 7라운드(1-1)부터 지난달 21일 아산 무궁화 원정 20라운드(2-3)까지 무승 행진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사령탑이 사퇴하는 홍역을 치렀고, 우성용 감독대행이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다행히 반전의 계기가 열렸다. 전남 원정 21라운드에서 1-0으로 이긴 서울 이랜드는 부천FC, 수원FC를 차례로 제압했고, 안양마저 집어삼켰다. 킥오프를 앞둔 우 감독대행이 예고했던 과감한 맞불전략이 결과로 나타났다.

서울 이랜드는 7위 부천(승점 26)의 자리를 빼앗는 것이 1차 목표다.

잠실|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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