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 비난…“국가안전 정답은 물리적 수단 개발 뿐”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7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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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논평 "전쟁각본 이행 연습 아냐"
"6·12 북미공동성명 노골적 무시, 공공연한 도전"
"美 거듭되는 경고 빈말 아니라는 것 명심해야"

북한이 ‘새 무기’ 시험사격을 공개한 17일 “우리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제거를 위한 정답은 오직 위력한 물리적 수단의 부단한 개발과 실전 배비(배치)뿐”이라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전쟁 시연회로 얻을 것은 값비싼 대가뿐이다’란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의 경고와 국제사회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남조선당국과 침략적인 합동군사연습을 계속 강행하고 있다“고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했다. 지난 11일 시작된 한미연합훈련은 오는 20일까지 진행된다.

이어 ”이것은 새로운 조미(북미)관계를 수립하고 조선반도에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역사적인 6·12조미공동성명에 대한 노골적인 무시이며 공공연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앞에서는 대화에 대해 곧잘 외워대고 뒤돌아 앉아서는 우리를 해칠 칼을 가는 것이 바로 미국과 남조선(남한)당국”이라며 “합동군사연습 중지는 미국의 군통수권자가 싱가포르 조미수뇌회담(북미정상회담)에서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직접 공약하고 판문점상봉때에도 거듭 확약한 문제”라고 말했다.

통신은 “조선반도 남쪽에 대대적으로 쓸어드는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를 비롯한 최신공격형 무장장비들과 부단히 벌어지는 전쟁연습들은 우리 국가의 안전을 해치는 위협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를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면서 “대화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한 전쟁각본의 리행(이행)은 벌써 연습이 아니다”고 거듭 비난했다.

그러면서 “일방은 공약을 줴버려도 되고 우리만 공약을 지켜야 한다는 법은 없다”면서 “미국은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가 결코 빈말이 아니라는것을 똑똑히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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