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주먹 불끈 “불장난 엄두 못내게”…또 ‘새 무기’ 시험사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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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7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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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또다시 ‘새 무기’ 시험사격을 했다고 1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시험사격을 보면서 주먹을 불끈 쥐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다만 어떤 무기를 발사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 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께서 16일 오전 새 무기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하시였다"면서 "최고령도자동지께서 지켜보시는 가운데 또다시 요란한 폭음이 천지를 뒤흔들고 눈부신 섬광을 내뿜는 주체탄들이 대지를 박차고 기운차게 날아올랐다"고 밝혔다.

통신은 "자위적국방력강화에서 사변적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성과들이 련이어 창조되고있다"며 "첨단무기개발성과는 주체적국방공업발전사에 전례를 찾아볼수 없는 기적적인 승리이며 자위적국방력강화에서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되는 커다란 사변들이다"고 자평했다.

또 "국방과학자들은 이번 시험사격에서도 완벽한 결과를 보여주었으며 이 무기체계에 대한 보다 큰 확신을 굳힐수 있게 해주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그를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목표"라며 "이를 관철하기 위한 단계별 점령목표들은 이미 정책적인 과업으로 시달됐다"고 말했다.

특히 "그 어떤 세력이든 우리를 상대로는 불장난질을 해볼 엄두도 못내게 만드는 것, 만약 물리적힘이 격돌하는 상황이 온다고 해도 우리의 절대적인 주체병기들 앞에서는 그가 누구이든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러한 강한 힘을 가지는 것이 우리 당의 국방건설의 중핵적인 구상이고 확고부동한 의지임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김위원장이 "지난 3년간 간고한 투쟁을 벌려 핵전쟁 억제력을 자기 손에 틀어쥐던 그 기세, 그 본때대로 당과 혁명에 대한 변함없는 충성심을 간직하고 나라의 방위력을 백방으로 다져나가기 위한 성스러운 활동에 용진해야 한다고 호소하시였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사격에는 리병철·김정식·장창하·전일호·정승일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국방과학 부문 지도간부들이 배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오전 8시1분께, 8시16분께 북한이 강원도 통천 북방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미상의 단거리 발사체 2발을 포착했다”며 “발사체의 고도는 약 30㎞, 비행거리는 약 230㎞, 최대속도는 마하 6.1이상으로 탐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사체는 비행거리와 고도·속도 등을 감안할 때, 지난 10일 함경남도 함흥에서 발사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라 불리는 신형 탄도미사일일 것으로 관측된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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