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기니만서 선원 17명 피랍…중국·우크라이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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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7일 02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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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기니만 © 뉴스1
아프리카 기니만 © 뉴스1
아프리카 기니만 인근에서 해적에 의해 피랍된 선원들이 중국인과 우크라이나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격은 전날(16일) 카메룬의 항구도시인 두알라 인근에서 발생했으나 당시에는 피랍된 선원들의 숫자나 국적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17일(현지시간) 두알라시 관계자는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총 17명이 피랍됐으며 선박 중 한 곳에는 중국인 선원 9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기니만은 석유 절도와 불법 조업, 인신매매, 마약 밀매 등으로 악명이 높은 지역이다.

국제상업회의소(ICC) 산하 국제해상국(IMB)의 노엘 충 국장도 두 선박이 두알라 항구에 정박하려던 중 공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충 국장은 “한 선박은 독일인 소유의 다목적 선박으로 아시아인과 유럽인 등 총 1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그중 8명이 피랍됐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선박은 그리스인이 소유한 라이베리아 국적의 벌크선으로 공격 당시 아시아인 21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9명이 피랍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알라시에 있는 모든 선박들은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피랍된 선원 3명은 러시아인이라고 밝혔다. 다만 피랍된 많은 우크라이나인들도 러시아 시민권자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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