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 전향적 입장시 대화문 열려…지소미아 연장 결정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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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6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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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청와대 전경
[자료] 청와대 전경
청와대가 16일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해 “일본이 (과거 입장에 비해) 전향적인 부분들이 있다면 대화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우리 정부는 일관되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이라는 원칙을 지속해왔고 여러 대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입장과 자세에 변화가 있다면 외교적 해결의 장이 더 크게 열릴 것”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진행한 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선 “일본과의 외교적 대화노력 의지를 밝힌 것이다. (분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다 남 다르면서 품이 넓고 통이 큰 비전을 제시했다”고 짚었다.

이어 문 대통령이 8·15경축사에서 “우린 일본이 이웃나라에게 불행을 주었던 과거를 성찰하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말한 부분을 인용하면서 “문 대통령은 한일 미래의 발전 지향적 관계에 대해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성찰해야 한다’고 말한 건, 과거에 머무르겠다는 게 아니라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것”이라며 “이에 대해 일본의 입장·자세 변화가 있다면 외교적 해결의 장이 더 크게 열릴 것이다”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번 경축사에서 강제징용·‘위안부’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배경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개별적인 현안에 대해 일일히 입장과 방안을 말하는 건 8·15경축사의 무게감을 고려했을 때 적절한 모양새가 아닐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협정 유효기간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해 재연장 여부를 묻는 질문엔 “연장과 관련해선 결정된 바 없다”며 “국익 차원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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