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치권 ‘조기 복귀론’ 일축한 안철수, 국제회의 참석 차 美 방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6일 15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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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RIZ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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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전 의원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등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안 전 의원의 국내 복귀를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뉴스 서비스 기업인 ‘비즈니스와이어’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비영리 단체인 엑스프라이즈재단 아누셰흐 안사리(Anousheh Ansari) 대표 등과 만나 자신이 2012년 출연해 설립한 동그라미재단과 제휴하기로 했다. 엑스프라이즈 재단은 전기차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로켓 기업 ‘스페이스X’의 대표인 일론 머스크가 후원하는 재단이다.

비즈니스와이어는 안 전 의원이 15일(현지시간) 회의에서 “대기 오염 때문에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700만 명이 사망한다. 건강에 가장 큰 위험을 초래하는 미세 먼지 문제는 다양한 오염 물질에서 생성된 원인 물질이 점차 증폭되는 매우 복잡한 현상”이라며 “장기적이고 포괄적이며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안 전 의원의 복귀를 두고 보수 진영 일각에서 ‘러브콜’이 이어졌지만 안 전 의원의 측근들은 “국민들의 부름이 있어야 올 수 있다”며 조기 복귀론을 일축하고 있다. 안 전 의원 측 관계자는 “안 전 의원이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원래 출국할 때의 계획을 하나씩 실행에 옮기고 있다”며 “정치적 이념 공방 말고 국민들이 원하는 경제문제와 미세먼지해결책 등 먹고사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전 의원은 최근까지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의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독일에 머무르다 최근에는 유럽과 미국 등 해외 연구행사를 두루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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