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돈 잃고 당구장서 불 지른 50대 男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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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6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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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당구장에서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자 홧김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용의자 50대 남성 A씨가 회복되는 대로 현주건조물방화치상 혐의를 적용해 입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15일 오전 10시께 대구 달서구 죽전동 건물 3층 당구장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함께 도박을 했던 50대 남성 B씨가 119에 “(A씨가) 불을 지른 것 같다”며 신고했다.

이 불로 A씨가 화상을 입어 크게 다쳤고, B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고, B씨는 현재 퇴원한 상태다.

A씨는 “밤새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밝혔다.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며 “A씨는 며칠 더 치료가 필요하고, 회복 되는 대로 피의자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신고자에 대한 조사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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