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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대통령 경축사 ‘망발’ 비난…“南과 다시 마주앉을 생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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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文대통령 경축사 ‘망발’ 비난…“南과 다시 마주앉을 생각 없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8-16 08:26수정 2019-08-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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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가 문재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맹비난하며 “우리는 남조선 당국자들과 더 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앉을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나온 지 만 하루도 되지 않아 강도 높은 비난이 담긴 담화를 발표한 것이다.

조평통 대변인은 16일 발표한 담화에서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는 말이 있다. 바로 남조선 당국자의 ‘광복절 경축사’라는 것을 두고 그렇게 말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자의 말대로라면 저들이 대화 분위기를 유지하고 북남협력을 통한 평화경제를 건설하며 조선반도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소리인데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노릇”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각에도 남조선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합동군사연습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때에 대화 분위기니, 평화경제니, 평화체제니 하는 말을 과연 무슨 체면에 내뱉는가 하는것”이라며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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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중기계획을 거론하며 “명백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우리를 괴멸시키자는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북남 사이의 ‘대화’를 운운하는 사람의 사고가 과연 건전한가 하는 것이 의문스러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변인은 “남조선 당국자가 최근 북조선의 몇 차례 ‘우려스러운 행동’에도 불구하고 대화 분위기가 흔들리지 않았다느니, 북조선의 ‘도발’ 한 번에 조선반도가 요동치던 이전의 상황과 달라졌다느니 뭐니 하면서 ‘광복절’과는 인연이 없는 망발을 늘어놓은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경축사를 강도 높게 비난했다.

대변인은 문 대통령을 향해 “정말 보기 드물게 뻔뻔스러운 사람”이라며 “아래사람들이 써준 것을 그대로 졸졸 내리읽는 남조선당국자가 웃겨도 세게 웃기는 사람인 것만은 분명하다”며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 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자의 자행의 산물이며 자업자득일 뿐”이라며 “남조선당국이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끝난 다음 아무런 계산도 없이 계절이 바뀌듯 저절로 대화국면이 찾아오리라고 망상하면서 앞으로의 조미대화에서 어부지리를 얻어보려고 목을 빼들고 기웃거리고 있지만 그런 부실한 미련은 미리 접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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