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소포 협박’ 진보단체 간부 구속기소…22일 첫 재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5일 22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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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유모씨(35). /뉴스1 DB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의원실에 협박 소포를 보낸 혐의를 받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유모씨(35). /뉴스1 DB
윤소하 정의당 의원실에 죽은 새와 커터 칼, 협박 메시지가 담긴 소포를 보낸 혐의로 구속된 진보단체 간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강형민)는 서울대학생진보연합 운영위원장 유모 씨(35)를 협박 혐의로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유 씨에 대한 첫 재판은 22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유 씨는 경찰과 검찰의 수사 단계에서는 진술을 거부했었다. 경찰과 검찰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윤 의원실로 소포를 보낼 때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이름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추궁했지만 유 씨는 대답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 씨는 6월 23일 밤 11시경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태극기 자결단’이라는 이름으로 소포를 보낸 뒤 경찰의 추적을 어렵게 하기 위해 버스와 택시를 7차례나 갈아타면서 용산구와 중구, 종로구, 성북구를 거쳐 강북구에 있는 집까지 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유 씨의 범행을 도운 남성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내사 중이다. 소포를 보낸 뒤 이동 중이던 유 씨를 만난 한 남성이 비닐봉투를 건네는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찍혔다. 비닐봉투를 받아든 유 씨는 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옷을 바꿔 입고 나왔다.

고도예기자 y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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