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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향한 박수 제안에 황교안 ‘침묵’…나경원은 충칭 임시정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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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향한 박수 제안에 황교안 ‘침묵’…나경원은 충칭 임시정부 방문

뉴시스입력 2019-08-15 15:20수정 2019-08-1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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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당 지도부 일제히 광복절 경축식 찾아
文대통령에 대한 박수 유도에 黃 호응 안 해

한·일 갈등 국면 속에 제74주년 광복절을 맞은 15일 여야 5당 지도부는 나란히 경축식에 참석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이인영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오신환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심상정 대표·윤소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충남 천안의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경축식에 모였다.

독립기념관에서 광복절 정부경축식이 개최되는 건 2004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 행정안전부는 국경일 행사의 상징성과 현장성을 살려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야 지도부는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악수를 나누거나 담소를 나눴다. 황교안 대표는 이해찬 대표와 웃으면서 대화를 나눴고, 인사 차 찾아온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웃으면서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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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경제강국 건설 비전을 제시하고 남북 분단체제 극복을 통한 통일로 광복을 완성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천명했다.

문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여야 5당 지도부는 간간이 박수를 치며 공감을 표하거나 눈을 지그시 감은 채 묵묵히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에 대한 박수를 유도하는 연설자의 즉석 제안에 여야 지도자 중 황교안 대표만 유일하게 박수를 치지 않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김원웅 광복회장은 수출 규제로 경제보복에 나선 일본 정부를 향해 “경제보복으로 한국 경제를 흔들고 민심을 이반시켜 그들이 다루기 쉬운 친일 정권을 다시 세우려는 의도”라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를 과소평가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회장은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참석자들을 향해 ”의연하게 잘 대처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께 격려의 힘찬 박수를 부탁한다“고 제안했다.

갑작스런 요청이었지만 경축식에 자리 한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여야 지도부 중 이해찬 대표와 손학규 대표, 심상정 대표도 나란히 박수를 보냈다. 다만 손 대표는 박수를 치는 순간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약간 일그러진 표정이 포착됐다

황교안 대표는 문 대통령에 대한 격려를 유도하는 박수에 호응하지 않고, 두 손을 무릎 위에 올려 놓은 채 정면을 응시할 뿐 ‘침묵’을 지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과 악수를 나눌 때에도 허리를 꼿꼿이 세운 채 고개만 약간 숙여 거의 목례에 가까웠다. 이해찬 대표가 고개를 숙여 대통령을 예우한 것과는 대비된 모습이었다.

이날 개인 사정으로 인해 광복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거나 당 사정상 자리를 비운 지도부도 눈에 띄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광복절 경축식 행사에 참석하는 대신 임시정부 100주년을 맞아 중국 충칭 임시정부와 광복군 사령부를 방문한다고 한국당 원내대표실 측이 이날 오후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당 원내대표단과 함께 15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및 한국광복군 총사령부를 방문했다. 이어 16일에는 현대자동차 공장 방문 및 시찰, 현지 진출기업 대표 초청 간담회, 스마트 무인매장 방문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참석 중간 자리를 비웠고, 평화당 탈당을 선언한 유성엽 원내대표는 같은 시간 지역구인 전북 정읍의 백정기의사기념관에서 열린 8·15 광복절 기념식에 대신 참석했다. 정 대표와의 만남이 껄끄러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광복절에도 민심을 잡기 위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했다.

황교안 대표는 경축식을 마친 후 곧바로 천안에 위치한 유관순열사 기념관을 참배했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광화문에서 열리는 아베규탄·한일군사협정 파기 촉구 정의당 정당연설회와 아베규탄·친일적폐청산 범국민 촛불문화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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