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북미 실무협상, 비핵화 전체 과정 중 가장 중대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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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5일 1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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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불만있어도 대화 깨선 안돼…대화 장 안에서 문제제기 해야"
"고비 넘기면 비핵화 성큼…평화경제 시작되면 통일이 현실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과 관련해 “아마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구축을 위한 전체 과정에서 가장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제74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의 실무협상이 모색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남북미 모두 북미 간의 실무협상 조기개최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한 차례 ‘하노이 노딜’을 경험한 북미가 실무협상을 통해 3차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조건을 맞춰보는 과정이 핵심이라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남측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는 북한의 태도와 관련해 “불만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대화의 판을 깨거나 장벽을 쳐 대화를 어렵게 하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이어 “불만이 있다면 그 역시 대화의 장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논의할 일”이라며 “국민들께서도 대화의 마지막 고비를 넘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3차 북미정상회담을 모색하고 있는 시점에 남북 관계를 경색시킬 수 있는 북한의 태도는 북미 실무협상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 고비를 넘어서면 한반도 비핵화가 성큼 다가올 것이며 남북관계도 큰 진전을 이룰 것”이라며 “경제협력이 속도를 내고 평화경제가 시작되면 언젠가 자연스럽게 통일이 우리 앞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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