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풍 ‘크로사’ 15일 일본 종단…‘초비상’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5일 10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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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태풍 크로사 15일 일본 종단 전망
이미 영향권인 지역서는 교통편 취소, 행사 취소 잇따라

태풍 10호 ‘크로사’ 상륙을 앞두고 일본에 비상이 걸렸다.

NHK 등에 따르면 크로사는 15일 서일본 인근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상륙해 남쪽에서 북쪽으로 종단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오전 9시 기준 시고쿠(四國) 지방 고치(高知)현 아시즈리미사키(足摺岬) 서쪽 60㎞ 해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hPa, 최대 풍속은 30m, 최대 순간 풍속은 45m이다.

9시 기준 시고쿠 지방은 태풍의 영향권이라고 NHK는 전했다.

나라(奈良)현, 오이타(大分)현, 에히메(愛媛)현, 도쿠시마(?島)현에서는 많은 량의 비로 토사 재해 위험이 높아지면서 ‘토사재해경계정보’가 발표됐다.

일본의 추석인 ‘오봉’ 연휴인 이날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철도편이 조정되고, 항공편이 결항돼 귀성객들이 발이 묶였다. 산요(山陽)신칸센 등 규슈 지역을 운행하는 신칸센이 신오사카(新大阪)~오구라(小倉)의 운행을 중단했다. 일본 국내 항공편 결항은 600회 이상에 달했다.

또한 15일 종전일을 맞아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종전의 날’ 행사도 일부 중단됐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전했다. 에히메현은 1600명이 참석하는 전몰자 추도식을 취소했다. 효고현도 추도식 중지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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