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장관 “일부 中제품 관세 연기, 중국에 양보한 것 아냐”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5일 0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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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를 위한 결정…미중 대면협상 일정, 정해지지 않아"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중국산 수입품 일부에 대한 추가 관세를 연기한 것은 중국에 양보한 것이 아니라 미국 소비자를 위한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로스 장관은 14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에서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 부과를 12월 15일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 “이는 중국과 무역 협상에 대한 ‘보상(quid pro quo)’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세 연기 결정은 미국 소비자를 위한 것”이라면서 “누구도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망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성명을 통해 “일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관세부과를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USTR는 또 “특정 품목은 보건, 안전, 국가안보 등 요소에 기초해 관세부과 대상 목록에서 제외할 것”이라며 일부는 아예 10% 관세 대상에서 빠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USTR는 청문회 개최 이후 분석을 해왔다”면서 “3000억 달러 어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지난 7월 고점에서 주가가 하락하기 이전부터 고려해왔다”고 설명했다.

로스 장관은 또 중국과의 추후 대면 협상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중 고위급 무역대표단은 전날 전화 통화를 했으며 향후 2주 내에 추가 통화를 하기로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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