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주전 앞바다 20대 남성 파도에 휩쓸려…해경 수색중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5일 0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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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 주전몽돌해변에서 술에 취한 20대 남성이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

울산해양경찰서는 15일 새벽 0시3분께 동구 주전몽돌해변에서 실종된 A씨(27)를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창원에 거주하는 A씨는 일행 2명과 함께 주전 소재 펜션에서 투숙 중 전날 오후 4시께부터 소주 4병을 나눠 마신 뒤 바람을 쐬기 위해 해변을 거닐었다.

A씨는 ‘발만 담그겠다’는 말과 함께 물가에 발을 디뎠다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바다로 떠밀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 컴컴해서 안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을 인근 해상으로 이동해 수색하도록 했다.

해변가에는 강동해경파출소, 방어진해경파출소, 해경구조대, 경찰, 소방구조대 등 40여 명이 수색을 벌이고 있지만 제10호 태풍 크로사의 북상으로 인해 기상이 악화돼 난항을 겪고 있다.

해경은 추가 목격자 등이 있는지 확인을 위해 탐문 수사에 나서는 한편 날이 밝는대로 대대적인 수색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울산 앞바다에는 태풍의 직간접영향으로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2~4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울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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