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엄마에 빼앗기자 스마트 냉장고로 트윗… 스마트 소녀에 ‘폭풍 리트윗’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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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가 스마트 냉장고를 이용해 올린 트윗. 도로시 트위터 캡처
도로시가 스마트 냉장고를 이용해 올린 트윗. 도로시 트위터 캡처
미국의 15세 소녀가 스마트 냉장고로 쏘아올린 작은 트윗 하나가 좋아요 6만9000개를 받으며 1만6000번 리트윗돼 큰 화제를 모았다. 영국 가디언,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은 13일 엄마에게 스마트폰을 압수당한 뒤 스마트 냉장고로 트윗을 보내 온라인에서 ‘난리를 치른 소녀’를 소개했다.

사연의 주인공 ‘도로시’는 자신의 이름을 딴 트위터 계정으로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팬페이지를 운영해왔다. 도로시의 엄마는 5일 트윗 삼매경에 빠진 딸의 스마트폰을 압수했다. 이후 도로시는 7일까지 닌텐도 3DS, 닌텐도 WiiU로 계속해 트윗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안 엄마에게 모든 전자기기를 빼앗겼고 8일엔 하루 종일 트윗을 하지 못했다. 모든 무기(?)를 잃은 도로시가 최후의 병기로 선택한 것은 놀랍게도 스마트 냉장고였다.

‘트윗이 될지 모르겠는데 지금 냉장고로 트윗 중이야. 엄마가 내 전자기기를 또 다 뺏어갔어.’ 도로시가 9일 올린 트윗 맨 마지막의 작성 기기에 뜬 LG 스마트 냉장고는 누리꾼들의 시선을 빼앗았다.

소녀의 ‘사투’를 접한 트위터와 LG전자 공식 계정은 나란히 #FreeDorothy(#도로시를자유롭게)라고 지지하는 해시태그로 도로시를 응원했다. 도로시 역시 이들의 응원 트윗을 리트윗해 화답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스마트폰#트위터#lg 냉장고#미국#도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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