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앞두고 靑 참모진 ‘항일전’…영화 ‘주전장’ 단체 관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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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5일 01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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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왼쪽)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영화 ‘주전장’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 뉴스1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왼쪽)과 강기정 정무수석이 청와대 직원들과 함께 영화 ‘주전장’을 관람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 뉴스1
청와대 직원들이 제74주년 광복절을 하루 앞둔 날이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14일 영화 ‘주전장’을 단체 관람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후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13일부터 이틀간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을 비롯한 청와대 직원들이 영화 ‘주전장’을 함께 관람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단체 관람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우리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영화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부정하는 일본 우익세력의 실체와 음모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화 ‘주전장’을 보고 “일본 지배세력이 공유하고 있는 제국주의, 인종차별주의, 성차별주의를 잘 알 수 있다”며 “다수의 한국인은 위안부의 문제 논점을 다 안다고 생각하기 십상인데 그런 분들에게 이 영화는 ‘지피지기’가 필요함을 알려 줄 것”이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인 이날 SNS에 “할머니들이 계셔서 우리도 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라며 “인류 보편적 관점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평화와 여성인권에 대한 메시지로서 국제 사회에 공유하고 확산해 나가겠다”고 메시지를 남겼다.

복기왕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이날 자신의 SNS에 “사과와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식 보복을 하고 있는 가해자를 바라보는 할머니들의 심정을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지고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고 적었다.

이어 “가해자인 일본은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해야 한다. 이는 평화와 인권을 걱정하는 전세계인의 바람이고 요구이기도 하다”며 “일본 정부는 당장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께 무릎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종건 평화기획비서관은 자신의 SNS에 전날(13일) 열린 독립유공자 및 후손 초청 오찬에서 울려퍼진 노래 ‘대한이 살았다’를 소개하는 게시물을 링크했다.

‘대한이 살았다’는 1919년 유관순 열사 등 서대문 형무소 여옥사 8호실에서 불렀던 노래로, 독립의 열망을 잃지 않았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강인함이 묻어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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