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60대 남성 SFTS 확진 판정…올해 세 번째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4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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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에서 올해 세 번째 중중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

14일 제주보건소에 따르면 제주시에 거주하는 A(64)씨가 발열과 설사 증세를 보여 지난 12일 제주대학교병원에서 진단을 받은 결과 SFTS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A씨는 평소 자신의 텃밭에서 풀을 뽑거나 모종을 심는 등 야외활동을 하다 SFTS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에서는 올해 들어 지난 5월 80대 남성과 지난달 90대 여성이 감염된 것에 이어 세 번째 SFTS 환자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15명의 감염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SFTS는 4월부터 11월까지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SFTS는 치료제나 백신이 없음으로 진드기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제일 중요하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

이민철 제주보건소장은 “텃밭을 경작하거나 농작물 작업 시에는 긴 옷을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뿌리거나 다녀온 후에는 바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38~40도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지속하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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