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HC 회장 “일본인, 亞 유일 유럽인” 인종차별성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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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4일 1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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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NA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SNA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화장품 회사 DHC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이 “일본인은 아시아에 있는 유일한 유럽인”이라는 인종차별 발언을 했다는 일본 통신사 SNA의 보도가 다시 수면에 떠올랐다.

SNA의 지난해 6월 기사에 따르면 요시다 회장은 “오늘날 일본인들의 조상은 시베리아에서 왔으며 일본인은 아시아에 있는 유일한 유럽인”이라고 평소 주장했다. 서구 중심의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다.

이 기사에서 그는 “가짜 일본인인 재일한국인은 한국으로 귀국하라”며 “그들은 일본의 정치, 언론, 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밝히며 재일한국인에 대한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SNA는 “요시다 회장의 제품은 인종차별주의와 연관돼 있다”며 “요시다 회장은 증오 선전을 선동적으로 유포하기 위해 ‘DHC테레비’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튜브를 그들만의 창조적 역사와 민족적 우월성을 표출할 새 보금자리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DHC테레비’에 출연한 일본 자민당 아오야마 시게하루 의원은 “한국이 멋대로 독도를 자기네 것이라고 주장한다”며 “위안부 문제도 일본 쪽이 싸움을 건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는 망언을 했다.

이에 DHC에 대한 불매운동이 일어났고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유명 화장품 회사에선 DHC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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