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日에 정보공개 요청 등 적극 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3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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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4.9/뉴스1 © News1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4.9/뉴스1 © News1
외교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한 ‘적극 대응’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섰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우리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현황과 처리계획 등에 대해 일본 측에 더 구체적인 입장표명과 정보공개 등을 적극적으로 요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관련 논의를 진행해 나가자고 제안한 바 있다”며 “이에 대해 일본은 오염수 현황 및 처리계획 등에 대해서는 향후 국제사회에 성실히 설명하겠다는 기본 입장만을 알려오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외교당국자는 “도쿄전력에서도 2022년 여름이면 오염수 탱크가 꽉 찰 거라는 분석을 한다고 한다”며 “국민들께서 우려를 가질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정부여당은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 이후 여러차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문제를 ‘대응 조치’ 중 하나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정부는 필요할 경우 국제기구 및 피해가 우려되는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기재기자 reco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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