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아니지만…” 서건창의 2루수 기용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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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3일 19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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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서건창. 스포츠동아DB
키움 서건창.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서건창(30)이 남은 시즌에도 계속해서 2루 수비를 맡는다.

장정석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최근 부상에서 복귀한 서건창의 활약에 대해 언급했다.

서건창은 올 시즌 초반 왼 무릎 내측인대 파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했다. 6월 21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8월 1일에서야 1군에 돌아왔다.

복귀한 뒤의 타격감은 나쁘지 않았다. 12일까지 8경기에서 타율 0.357, 1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적응’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부상 후유증으로 인해 수비에서는 아직까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서건창은 11일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2루수로 출전했으나 송구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로 팀의 초반 대량실점 헌납에 빌미를 제공했다.

장 감독은 “2루 수비가 아직 100%는 아니다. 최근 부상 부위는 이전에 파열됐던 무릎의 반대쪽인 왼쪽이다. 어느 곳에도 온전히 힘을 실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이유로 13일 LG전에는 5번 지명타자로 기용했지만 장 감독은 “그래도 서건창은 (앞으로) 계속 수비를 해야 한다. 수비를 시키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100%의 몸 상태가 아니어도 서건창을 향한 장 감독의 믿음은 여전히 확고하다. 서건창은 과연 불의의 부상 여파를 이겨내고 장 감독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을까. 남은 시즌의 숙제는 어느 때보다 명확해졌다.

잠실|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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