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의 날’ 앞두고 고품질 쌀 개발 박차…일본쌀 대체품종도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3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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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8일 쌀의 날…농진청 "고시히카리 등 대체 품종 개발중"

농촌진흥청은 오는 18일 ‘쌀의 날’을 앞두고 현재 개발 중인 다양한 쌀 품종들을 소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자 ‘쌀 미(米)’를 풀어 ‘八·十·八(8·10·8)’로 표기하면 8월18일이 된다는 것에 착안해 지난 2015년 쌀의 날을 제정했다. ‘여든여덟 번 농부의 손길을 거쳐야 쌀이 된다’는 의미도 더해졌다.

‘최고품질 쌀’은 밥맛, 외관, 도정 특성, 내재해성(병해충저항성) 등 4가지 기준에 따라 육성된다. 현재까지 ‘삼광’, ‘영호진미’, ‘하이아미’, ‘해품’, ‘해담쌀’, ‘현품’, ‘진수미’, ‘예찬’, ‘해들’ 등 18품종이 개발돼 있다.

수요자가 품종 개발에 참여하는 시스템(SPP, 전문가, 지자체, 농업인, 지역민 등 육종과 보급 관련 이해당사자가 참여해 지역에 맞는 품종을 육성, 재배, 생산하는 현장 중심의 적극 행정 구현 육종프로그램)을 도입한 경기도에선 ‘고시히카리’, ‘추청(아키바레)’ 등을 대체할 품종으로 ‘해들’, ‘알찬미’ 등을 개발해 보급 중이다.

건강 기능성을 강화한 품종으로는 ‘도담쌀’, ‘고아미5호’, ‘눈큰흑찰’, ‘건양2호’ 등이 있다. 도담쌀은 특히 저항 전분과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용으로 알맞고 쌀국수, 쌀과자, 선식 등 가공식품에도 이용되고 있다.

물에 불리지 않아도 밀처럼 잘 빻아지는 ‘한가루’, ‘미시루’, ‘신길’ 등 가공용 품종도 있다. 가공용 품종은 비(非)식용 산업의 신소재 분야에도 사용되며 화장품, 친환경 점토, 쌀가루 접착제 등에 이용되고 있다.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쌀알 모양도 다양화하고 있다고 농진청은 밝혔다. 일례로 중국에선 알맹이가 긴 ‘자포니카 쌀’이 좋은 가격에 판매되는 등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한국에선 밥맛이 차지면서 쌀알이 길어 수출용으로 알맞은 자포니카 우량계통 ‘전주625호’를 개발한 상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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