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한달새 4가지 신무기 과시…대미 압박전술”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3일 15시 16분


코멘트

KN-23 신형 단거리탄도미사일, 다연장 로켓미사일 시스템
핵무기 탑재 가능 잠수함, 고체연료 단거리 신형 미사일

북한이 지난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 이후 적어도 4가지 이상의 신형 무기를 선보이며 미국과의 대화가 실패할 경우 더 강력해질 수 있다는 압박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매체 복스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주동안 계속된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매우 아름다운 편지’를 받았다고 칭찬을 보냈는데 축하할 일이 아니다”라며 “빈번한 미사일 발사와 신무기 과시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위협함과 동시에 핵협상 타결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말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북한은 4개 이상의 신형 첨단무기를 과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뭐라고 얘기하든 북한은 트럼프 집권 이후 보다 더 위험해진 존재가 됐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한 달간 북한은 5차례의 미사일 실험을 통해 다른 사거리를 지닌 신형 전술유도탄과 신형 방사포, 핵 미사일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을 공개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공개한 450㎞ 사거리의 KN-23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은 일반적인 포물선 비행이 아닌 낮은 탄도를 유지하며 비행하는 특징을 갖춰 요격 미사일을 피해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할 경우 미사일 발사 시기와 장소 예측이 더 어려워져 미사일 방어의 악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밖에 다연장 로켓 미사일 시스템과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 고체 연료를 사용한 단거리 신형 미사일 등도 북한이 새롭게 선보이는 무기라고 전했다.

미 국방부 아시아안보 전문가를 지낸 린지 포드는 “외교가 실패하면 북한은 4년 전보다 더 강해지고 군사 능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